본문 바로가기

The Blueprint

청사진 02. 나의 독학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짜는 프로그래밍 독학 계획

반응형

청사진 02.

나의 독학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짜는 프로그래밍 독학 계획

 

 

 

필자가 독학에 성공한 것이 딱 하나 있다.

 

바로 수학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은 나의 효자과목이었다.

 

남들이 수학에 골머리를 썩고 있을 때 나는 이미 저~ 멀리까지 선행학습을 하고, 수학 경시대회 문제를 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자신감이 결국 자만심이 되어 수학 공부를 게을리 하게 되었고,

 

결국 고등학교 때 수학 성적이 4등급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자존심에 굉장한 스크래치를 받은 필자는 그 때부터 모든 공부 시간을 수학에 쏟았다.

 

고1 겨울방학이었는데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며 공부했어서 그 때의 평균 공부시간을 기억한다.

 

 

 

 

30일동안, 하루 순수집중시간 10시간씩 수학을 혼자 공부했다.

 

 

 

 

자습을 마치고 집에 갈 때쯤 되면 수학 문제를 푸는데 토가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게 정말 재미있었다.

 

내가 이렇게 무언가를, 특히 "수학"이라는 내 인생에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에

 

하루 10시간이나 투자해서 노력한다는 것이 내 스스로 너무 뿌듯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 이후로 수학 성적을 1등급으로 안정적으로 올려놓게 되었다.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혼자 공부해서 수학을 1등급으로 올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이러한 경험이 나에게 앞으로 닥쳐올 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나 힘들었고, 나 잘했다. 가 아니라 

 

내가 했던 것들이다.

 

나는 "수학의 정석" "쎈 수학" 이 두가지 책만으로 수학을 1등급으로 만들었다.

 

 

 

 

 

수학의 정석은 아주 좋은 "기본서"였다. 내가 학생일 때도, 수학의 정석이라는 교재는 출간된지 아주 오래된 교재였다.

 

그래서 딱딱하고 실력에도 별로일 것이라는 이미지가 학생들 사이에 있어

 

"개념원리"라는 기본서가 학생들 사이에 유행이었다.

 

이름만 들어도 왠지 개념과 원리를 충실히 잘 알려줄 것 같지 않은가?

 

하지만 그 반대였다. 개념원리는 도저히 설명이 부실해서 다른 교재를 찾았다.

 

 

 

그래서 찾은 것이 바로 수학의 정석이었다. 확실히 옛날 디자인이었다. 투박했다.

 

하지만 기 개념 설명을 소설처럼 따라 읽으면 이해가 정말 잘 될 정도로 내용이 퀄리티 있었다.

 

그것으로 기본서를 정하고 정석에 딸린 연습문제만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해서 쎈 수학을 2단계 기본 문제까지만 풀었다.

 

 

 

쎈 수학 중에서 어려운 3단계 문제는 시간 투자 대비 효율이 너무 안나오고, 

 

2단계 문제 중에서도 못 푸는 문제가 수두룩했기 때문에 하루 10시간씩 한달간 해도

 

한 학기 분량 수학을 끝내기에 시간이 빠듯했기 때문이다.

 

 

 

그 때는 나도 모르게 그냥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했으나

 

돌아보니 이 일련의 과정에는 성공으로 갈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너무나 많았다.

 

 

 

첫 째 :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 투자

무엇을 하든 하루 10시간을 하면 어느 정도의 경지에는 오를 것이다 ^^

 

둘 째 : 매일 꾸준한 노력

무엇을 하든 30일동안 매일 하는 것은 매우, 매우 힘들다.

 

셋 째 : 올바른 커리큘럼

수학의 정석이라는 정석적인, 검증된 커리큘럼,

쎈 수학이라는 기본적인 실전연습(이것 마저도 기본적인 문제풀이이다.)

 

수학 교육은 수요가 엄청나고, 공급도 많아서 아주 좋은 커리큘럼이 이미 잘 짜여져 있다.

교재의 차례만 꾸준히 따라가다 보면 (1단원 집합을 넘어서기만 한다면) 수학 실력 향상은 따놓은 것이다.

 

 

이것을 내 지금 상황인 프로그래밍 독학에 맞추어보겠다.

 

나 자신을 위한 셀프 커리큘럼을 짜는 것이다.

 

 

 

 

프로그래밍 독학을 성공하기 위해 할 것

 

첫 째 :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 투자

퇴근 후 최소 3시간은 코딩에 투자할 수 있다.

3교시로 나누어 50분 공부, 10분 휴식을 최소 3세트 진행하는 걸로 시작해야겠다.

 

 

둘 째 : 매일 꾸준한 노력

무엇을 하든 매일 하는 것은 매우, 매우 힘들다.

그래서 나는 매일 포스팅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를 해나갈 것이다. ^^ 매일 최소 1포스팅!

블로그는 단언컨대 나의 성공에 엄청난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셋 째 : 올바른 커리큘럼

올바른 커리큘럼을 짜는 데 일정 시간을 소비할 것이다.

프로그래밍은 정석적인 공부법이 없는 것 같다.

트렌드가 워낙 많이 변하고, 수학의 정석 같은 "프로그래밍의 정석"이라는 교재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일류 프로그래머들의 연습 방법을 모방할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독학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나를 이끌어 주는 누군가가 없다는 것이다.

 

나를 채찍질하고, 가끔은 격려해줄 누군가가 없으면 시간관리와 커리큘럼 계획이 어렵고, 실천이 어렵다.

 

그리고 아직 그 길을 가지 못했던 사람이 처음 가는 길을 갈 때,

 

확신이 없고, 갈팡질팡하며, 두려운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에게는 블로그라는 기록 도구가 있다.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한 번, 해보자. 할 수 있다.

 

지겨워도, 지겨운 만큼 더욱 나아간다면, 그 지겨운 터널을 하루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