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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논어(김원중 역)

논어 1편 학이 - 배움의 즐거움과 수신의 기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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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편 학이 - 배움의 즐거움과 수신의 기본들


삶의 즐거움 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앞으로 생략할 것임)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않은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닌가?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않은가?


이게 논어의 첫 구절이다. 처음 봤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곱씹을 수록 소름이 돋도록 공감가는 문장이다.
인생의 본질은 성장이다.
아무리 예쁘고 멋진 사람과 연애를 하고,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아무리 가족끼리 화목해도,
사람이 성장이 없으면 그 인생은 공허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생각해서, 모든 인간관계와 일에서 배우고 성장한다면 그 인생은 충만한 인생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않은가?


이 구절은 나를 씁쓸하게 한다.
나를 보러 먼 곳에서 찾아오는 벗이 있을까?
지금껏 항상 내가 찾아갔지만 시험해보기 위해 연락 한 번 돌려봐야겠다.
대전 놀러오라고.
이 김에 진정한 인연을 알게 되는 것인가
아니면 이런 걸로 우정을 판단하지 않고 우정에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며 혼자 수신에 힘써야 하는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나는 일단 후자로 행동할 생각이다.
어차피 큰 기대가 없다. 결국은 가족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닌가?


나는 지금껏 누구에게 인정받으려고 부단히 노력해왔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집착하며 일희일비하기도 했다.
이 구절은 내게 큰 깨달음을 준 구절이다.
자존감과도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말인데 아들러 심리학과 상통하는 게 신비롭다.

반대로 생각하면 내가 나를 알아주지 않으면 아무리 남이 나를 알아줘도 허무하다는 뜻인 것 같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나를 알아주면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는 눈이 없어도 행동거지를 바르게 해야 한다.
내가 항상 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신독(愼獨)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지는 일을 하지 않고 삼가함을 뜻하는 말.과도 뜻이 통한다.
무엇이 도리인지는 아직 명확히 기준이 서지 않아서 연구해봐야 할 일이다.

정리


첫 번째 편에 첫 번째 문장을 보고서도 굉장히 많은 글이 나와서 신기하다.
이래서 고전이 고전이구나.

앞으로 명심할 행동은

  • 내가 나를 알아주도록 도리에 어그러지는 일을 하지 않는 것.
  • 자기 계발에 힘쓰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사랑할 것.

이 되겠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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